종로에 있는 안국빌딩입니다. 참 오래된 건물이지요. 

건축계에서는 한국 1세대 건축가이신 김중업 선생님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의미있는 건물로 여겨집니다.

1970년 완공되었고 1987년에 리모델링 된 지하1층, 지상15층 건물인데요. 

수평성이 강조된 사무공간과 견고함과 수직성이 강조된 코어부분으로 나뉘어

형태적으로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직으로 솟은 두개의 기둥같은 코어부분은

 붉은색 테라코타 타일을 사용하여 마감하였는데요.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이었다고 합니다.

기존 금속메쉬를 사용하여 마감한 지상 2층 앞부분을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을 사용하여 리모델링하였습니다.

여기에 사용한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은 탑갈(TOPGAL) 인데요. 탑갈은 U자형태의 패널을 커넥터를 사용하여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치가 쉽고 표면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외관을 미려하게 꾸미는데 좋은 자재입니다.

특히 실루엣펄 코팅이 되어 있어 자외선 차단은 물론 보는 각도에 따라 판넬의 색상이 달라보이는

고급스러운 제품입니다.

탑갈 제품사진

기존 메쉬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어두운 색상과 금속재질의 느낌으로 조금 투박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을 산뜻하게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을 사용하여 교체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두개의 코어기둥 부분이 웅장해 보입니다.  옆쪽으로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이 설치된 부분이 조금 보입니다.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기존 메쉬가 있을 때 사용하던 하지를 최대한 살려서 설치하였습니다.

하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판넬 색상에 맞추어 금속부분도 새롭게 백색으로 도장하였습니다.

내부가 환하게 보이며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탑갈 제품은 커넥터를 사용하여 판넬을 연결하기 때문에 중간마다 노출되는 부분이 없지만

이곳에서는 정해진 간격마다 프로파일을 노출시켰습니다.

상부의 커튼월 바의 모듈에 따라 하부까지 내려와 폴리카보네이트 부분 모두 일체감있게 보이려 한 것 같습니다.

깔끔한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과 투명한 유리가 잘 어우러져 보입니다.

1층의 벽면마감도 백색으로 새롭게 도장하여 거리를 더욱 밝고 활기차게 보이게 합니다.

올 봄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건물의 느낌을 선사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