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국립항공박물관에 16T 탑갈(TOPGAL)제품이 가벽으로 적용되었습니다.
탑갈은 폴리유와 같은 유판넬형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 입니다.
적용된 실루엣 펄 색상은 얼핏 보면 아이스나 오팔같은 유백색 계열로 보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상의 변화가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해집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공항 근방에 위치합니다.
항공역사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헌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 방문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일반 전시관도 최근에는 예약이 필수 입니다.
탑갈(TOPGAL)이 적용된 구역은 3층에 있는 항공생활관 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탑갈(TOPGAL)을 통해 은은히 퍼져나오는 조명을 볼 수 있습니다.
조명은 전체적으로 블루, 핑크, 퍼플로 색상이 변하도록 세팅된 듯합니다.
최근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이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가
이런 조명과의 좋은 상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너쪽 마감을 살펴보면 알루미늄 코너바로 패널을 잡아주며
패널에 폭재단을 해서 짧게 마감된 것이 확인됩니다.
외부로 돌출되는 코너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이 된 곳도 있었습니다.
폴리유와 마찬가지로 본 현장의 탑갈도 벽체용시스템이 적용됩니다.
PC커넥터와 AL커넥터가 뒤에서 패널을 잡아주는 방식입니다.
디테일 입니다.
< 탑갈 벽체용 상세도 >
패널 중간중간에 구멍을 내어 스크린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소방 경고등과 소화전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한 것이 확인됩니다.
참고로, 폴리카보네이트 복층판은 공사현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핸드쇼(원형톱날)로 어렵지 않게 재단이 가능합니다.
시공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사진만 보면 조명이 조금 화려해 보일 수도 있는데,
현장에서 직접 보았을 땐 은은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다른 층의 전시관들에 비해
탑갈(TOPGAL)이 설치된 3층은 확실히 시선을 더 이끄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문자가 들어간 투명한 스티커를 이용해서
안내 문구 같은 TEXT를 붙여 놓아도
전체적인 패널과 조명의 느낌은 유지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에 조명을 사용할 땐
흰색 조명으로 패널의 깔끔함을 강조하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색상으로 차별성을 어필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공도, 관리도 모두 잘 된 괜찮은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