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운중동에 위치한 월든힐스 공동주택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이 설계한 주택인데요.
한국사람이 사는 주택건물을 퐁토가 다른 외국사람이 설계한 것이 색달랐습니다.
단지 주출입구 입니다. 어딜가나 입구의 상징성은 우리 민족고유의 대문이라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돌과 유리를 사용하여 멋지게 만들어 졌네요. 이것도 야마모토의 디자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출입구를 지나면 차량 진입로와 보행자의 진입로가 분리되어 각 동들로 이어지는 동선이 연결됩니다.
오른쪽과 왼쪽의 동들이 여기에서 갈라지게 되는데요. 경사지를 이용하여 아래쪽에 주차장 출입구가 설치되었습니다.
동과 동사이의 공유공간입니다.
야마모토는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경계를 허물어 건축을 통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공헌했다고 하는데요.
이 공간은 앞동과 뒷동이 서로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동으로 진입하는 외부 동선으로서
서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동네의 골목같은 역할을 할 것 같네요.
현관 출입문입니다.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사생활 보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부분입니다.
아마 야마모토가 추구하는 경계를 허문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건축적 표현이 아닌가 하네요.
동 사이에 위치한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함께 설치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로측에 배치된 동들은 조망이 좋은 편입니다. 물론 경사지를 이용하여 뒷편의 동들도 어느정도 조망이 확보되기는 하지만
앞 동보다는 조금 부족할 듯 하네요.
뒷편 연결 통로입니다. 산책을 하기에 좋은 길인것 같은데요.
저녁에는 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보여 좀 불편할 것도 같습니다.
주민 공동시설 겸 관리실 입니다. 앞마당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단지에 특이한 부분인데요. 하부의 주민공동시설로 햇빛이 들어가도록 하는 시설물입니다.
원형으로 생긴 구조물의 둘레를 유리로 마감하여 빛을 하부의 공용시설로 끌어들입니다.
또한 공동시설의 지붕인 이부분에 잔디를 깔아 조경과 산책공간으로 사용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지형이 경사지인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 같습니다.
단지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쾌적한 주택단지가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특히 야마모토의 건축철학이 잘 반영되어 세대간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외부 공간들을 잘 계획된 것 같습니다.
사회공동체의 소통은 서로 편견과 이해를 뛰어넘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