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의 거장
비틀리고 휘고 구겨진 듯한 형태의 건축으로 널리 알려진 프랭크 게리가
청담동에 루이비통 매장을 리모델링 디자인하였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대담한 디자인으로 해체주의의 거장이자
198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입니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하여 쇠퇴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빌바오 효과'를 불러일으킨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아래 링크의 신문기사를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newsis.com/view/?id=NISI20191105_0000423681
이 건물은 게리가 설계한 한국의 첫 건축물 입니다.
90의 나이에도 디자인을 열심히 하는 그의 모습에서 대단함을 느낍니다.
한국의 수원화성과 부산 동래학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지요.
그래도 구겨진 그의 독특한 디자인 형태가 조금은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주출입구에 들어가면 상부층으로 통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홀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꽃을 매달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종이를 접어서 만든 것 같은데요
아마도 구겨진 종이처럼 게리 특유의 디자인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엘리베이터 출입문도 고상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드네요
계단은 유리를 사용해 답답함을 해소하고 계단 특유의 구조미를 잘 살렸습니다.
목재 난간 사이로 유리판을 설치했는데요. 굵은 와이어로 유리를 잡아주는 독특한 디테일을 사용하였네요
1층 매장홀입니다. 위로 2층의 일부가 보이도록 오픈하였고 위에서도 서로 내려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층에서 상부로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상층에 위치한 홀 부분입니다. 내부에는 자코메티의 전시회가 열리고 전시장을 나오면
발코니에 지붕을 설치한 것처럼 원형 파이프를 연결하여 지붕을 구성하였습니다.
게리가 자필로 서명하고 쓴 글입니다. 또 디자인 스케치입니다. 거장의 스케치는 뭔가 다릅니다.
루이비통 재단의 소개와 게리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게리와 루이비통 재단과는 오래된 관계가 있다지요
골조를 연결하는 부자재 입니다.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유곡선을 만들기 위해
간격을 조절하는 부분이 보이고 마치 큰 클램프 같이 보입니다.
시공은 쌍용에서 했다고 하는데요. 설계와 시공, 비용도 평범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유리가 끼워진 프레임에 LED 조명이 설치되었습니다.
야간조명으로 건물의 새로운 입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닥에도 LED조명을 묻어 놨습니다. 조명 설계도 게리가 디자인 했겠지요.
저녁의 건물모습도 나중에 보러 와야겠습니다.
2층의 매장 모습입니다. 천정의 꽃모양의 조명이 독특합니다.
자코메티 작품 전시장 입니다. 20세기 실존주의 조각가의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것 같습니다.
조금 빈약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조각들은 죽음과 공포라는 그의 내면세계를 반영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저녁 거리에서 본 매장에서 모습입니다.
야간 조명을 밝힌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습니다.
뉴시스 기사내 사진발췌 조선일보 기사 내 사진발췌